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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가오는 4월 23일은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에요. 요즘 ChatGPT의 이미지 생성 기능으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가 SNS를 뜨겁게 달구면서 저작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죠. 이번 글에서는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의 의미와 함께 AI 이미지 생성이 불러온 저작권 논쟁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작권이 왜 중요한지, 그리고 AI 시대에 이것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함께 생각해볼까요?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AI 시대, 창작자의 권리를 묻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 그 의미와 역사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은 매년 4월 23일에 기념되는 날로, 1995년 UNESCO 총회에서 지정되었습니다. 이 날짜는 문학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는데요, 1616년 4월 23일은 세계적인 문학가 윌리엄 셰익스피어, 미겔 데 세르반테스, 그리고 잉카 가르실라소 데 라 베가가 모두 세상을 떠난 날이기 때문입니다.
이 특별한 기념일의 역사는 사실 1922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열정적인 출판업자 비센테 클라벨 안드레스가 유명한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를 기리기 위해 책을 기념하는 날을 제안했고, 첫 기념행사는 1926년 10월 7일 세르반테스의 생일에 열렸습니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문학 거장들의 기일을 기념하기 위해 UNESCO는 1995년에 4월 23일을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이 날은 단순히 책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저작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저자들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하는 의미도 담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책 기부, 독서 챌린지, 공개 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리며, 저작권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활동도 이루어집니다.
Chat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와 저작권 논쟁
최근 OpenAI가 출시한 ChatGPT-4o 버전은 사용자들이 평범한 사진을 일본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지브리의 독특한 스타일로 변환할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가 수많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사진이나 인터넷 밈을 지브리 창립자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스타일로 변환하기 시작했죠.
이 열풍은 지브리 스타일에만 국한되지 않고 픽사, 디즈니, 심슨 등 다양한 유명 스타일로 확장되었습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의 사진을 업로드하고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줘"라고 간단히 요청하는 것만으로 미야자키의 작품에 나올 법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죠.
독일에 사는 야누 린게스와란은 자신의 3살 된 래그돌 고양이 말리의 사진을 ChatGPT에 업로드하고 지브리 스타일로 변환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 결과는 '이웃집 토토로'나 '마녀 배달부 키키'에 등장할 법한 미야자키 영화 속 고양이 캐릭터처럼 보이는 이미지였습니다. "정말 그 결과가 마음에 들어서 인쇄해 벽에 걸어놓을 생각도 하고 있어요"라고 그는 말했습니다.
AI 이미지 생성과 저작권의 복잡한 관계
이러한 트렌드가 즐거움을 주는 한편, AI 도구가 저작권이 있는 창작물로 훈련되면서 발생하는 윤리적 문제와 인간 예술가들의 미래 생계에 대한 우려도 함께 부각되었습니다. 여기서 핵심 질문은 "독특한 예술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하는가?"입니다.
현재 OpenAI는 스튜디오 지브리와 라이센싱 계약을 맺었는지, 또는 지브리의 작품이 AI 학습 데이터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한 투명성 부족이 논쟁의 중심에 있습니다.
경기대학교 미디어융합콘텐츠학과 김민지 초빙교수는 "저작권법은 기본적으로 창작물에 표현된 인간의 생각이나 감정을 보호합니다. 전통적으로 지브리나 반 고흐의 화풍 같은 예술가의 특정 스타일이나, 방식은 저작권 보호에 명시적으로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는 아이디어나 기법으로 간주되죠"라고 설명합니다.
이러한 구분 때문에 단순히 지브리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은 현행법상 자동으로 침해로 간주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김 교수는 "OpenAI가 AI 모델 훈련을 위해 스튜디오 지브리의 저작권 작품을 허가 없이 사용했다면 잠재적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저작권의 핵심 원칙, 아이디어-표현 이분법
저작권 분쟁에서 중요한 원칙 중 하나는 아이디어-표현 이분법(idea-expression dichotomy)입니다. 이 원칙에 따르면 저작권 보호는 아이디어 자체가 아니라 아이디어의 표현에 적용됩니다.
AI가 생성한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옹호하는 한 가지 주장은 이 원칙을 기반으로 합니다. 그러나 이 경우 지브리 AI 아트는 단순히 일반적인 예술적 개념을 채택하는 것이 아니라 스튜디오 지브리 작품의 독특하고 인식 가능한 시각적 정체성을 명시적으로 복제합니다. 따라서 이 법적 원칙에 의해 보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미국 저작권법, 인도 저작권법, 베른 협약과 같은 국제 조약은 창작자에게 원작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부여합니다. AI가 허가 없이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학습 데이터로 사용한다면, 저작권 침해에 대한 법적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AI 아트에 대한 예술가들의 반응
지브리 스튜디오의 창립자 미야자키 하야오는 애니메이션에서의 AI 역할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그는 AI가 생성한 예술을 "생명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많은 예술가들은 AI 생성 이미지가 명시적인 허가 없이 저작권이 있는 콘텐츠를 포함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셋을 사용함으로써 자신들의 작업을 손상시킨다고 주장합니다. AI가 계속 성장하고 발전함에 따라 인간 예술가들이 대체될 수 있다는 우려가 창작 산업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걱정도 있습니다.
전통 예술가들은 AI의 등장으로 자신들의 경력과 예술의 정의에 대한 진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AI 아트는 예술가나 비전이 없는 예술이라고 주장하며 AI 아트의 몰락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저작권법에 따라 예술 작품이 보호받기 위해서는 독창성, 인간 저작권, 창의적 동기와 같은 규칙에 따라 보호가 부여되므로 미야자키의 작품은 법에 의해 보호되는 반면, OpenAI의 도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용자들은 아무런 제재 없이 계속해서 이 도구를 사용하고 있으며, OpenAI 역시 이 인기 있는 이미지 생성기의 사용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OpenAI의 CEO 샘 알트만은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스튜디오 지브리 스타일로 생성된 자신의 사진으로 변경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이 현대 기술 시대에 주는 의미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단순히 책을 기념하는 날이 아니라, 진화하는 디지털 세계에서 저작권과 지적 재산권의 중요성을 재고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AI 시대에 이러한 가치를 어떻게 보존하고 발전시킬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UNESCO는 "책은 모든 형태로 우리가 배우고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해주며, 우리를 즐겁게 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며 타인에 대한 창을 제공합니다"라고 강조합니다. 이러한 책의 가치가 AI 시대에도 계속해서 인정받고 존중받을 수 있도록 저작권 원칙을 현대화하고 적응시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번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맞아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고민해볼 수 있을 것입니다.
- AI가 창작한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을까?
- 예술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과 저작권 침해의 경계는 어디인가?
- AI 시대에 인간 창작자의 권리를 어떻게 보호할 수 있을까?
- 기술 발전과 저작권 보호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점은 무엇인가?
자주 묻는 질문 (FAQ)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인식 제고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은 단순히 책을 기념하는 것을 넘어, 빠르게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ChatGPT의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 생성 기능이 불러일으킨 논쟁은 AI 시대의 저작권이라는 복잡한 주제에 대한 대화를 촉진하는 좋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논의는 기술 혁신과 창작자 권리 보호 사이의 균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올해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을 기념하며 우리 모두 책의 가치와 함께 디지털 시대의 저작권 보호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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